일본의 연말연시 엿보기

2014.01.03 16:25

2014년이 왔습니다!!

다들 어떻게 지내셨나요??

일본은 양력 1월 1일을 설날로 지내기 때문에 12월 말부터 연휴가 시작돼요.

올해는 12월 28일부터 1월 5일까지 연휴였어요.

그러고 보니 연휴도 이제 이틀남았네요..ㅠㅠ

일본인들의 새해맞이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귀성으로 시작합니다.

12월 31일은 온가족이 함께 모여 티비시청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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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영방송 NHK에서는 새해 1월 1일 0시가 되기 전까지 홍백 노래대결(紅白歌合戦)하는데

많은 일본인들이 이걸 보면서 연말을 보낸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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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최고의 유행어 じぇじぇじぇ(제제제)를 유행시킨 드라마 주인공이 등장~

이것은 방언으로 えええ~!(에에에)정도 되는것 같아요.

놀랄때나 실망할때 사용한답니다.

그 해에 이슈가 되었던 인물들이 유종의 미를 장식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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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매년 고바야시 사치코(小林幸子)씨가 연출하던 무대였는데 올해는 다른 분이 출현했네요.

매년 생각하는 거지만 마을을 파괴하러 온 몬스터 같아서 볼 때마다 너무 재밌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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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총출동??

용까지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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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엔카(演歌) 가수 기타지마 사브로(北島三郎)씨의 무대.

무대연출이 참 화려해요.

아무 생각없이 보면서 12시까지 시간때우기 참 좋아요..ㅎㅎ

 

12시가 다 되어가면 소바(메밀국수)를 준비합니다.

토시코시소바(年越しそば)라고 하여 새해를 맞이하면서 먹는 것이에요.

저희 집은 12시 56분쯤 먹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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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는 끓는 물에 데쳐서 꺼내어 찬물에 헹궈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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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츠케소바(付けそば) 입니다.

차게 식힌 메밀국수를 소스에 찍어먹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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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에 와사비를 살짝 올렸어요.

 

그리고 제야의 종이 울리면 해피뉴이어~를 외치며 지인에게 메일을 보내기도 한답니다.

 

참.. 일본의 새해 첫 인사는

아케마시떼 오메데토 고자이마스(明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소바를 먹고나면 각자 하고싶은일을 하거나 자러갑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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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현관에 장식하는 카가미 모치(鏡餅).

 

2014년 새해 아침..

새해 첫 아침식사는 오세치(御節)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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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요리를 준비해야하는 오세치 요리는 새해가 오기전에 예약 구입하는 집이 많아요.

가격대는 2~3만엔.

저희 시댁도 미리 구입한 오세치를 준비합니다..

시어머님이 연세가 많으셔서 해가 갈수록 간소해지는 집안입니다..

이렇게 종류가 많은데 다들 먹을 만한게 없다고 투덜투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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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소(お屠蘇)

일년의 잡귀를 쫏아내고 장수를 기원하면 마시는 새해 첫 술이에요.

납작한 종지에 술을 따라서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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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조니(お雑煮)

일본의 떡국입니다.

안에 구운 떡이 들어있어요.

 

 

1월 2일..

일본의 첫 세일 하츠우리(初売り) 스타트!

 

보통 10시에 문을 여는 백화점이 9시에 문을 여는날입니다.

8시 반에 갔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많아요.

복주머니(福袋/후쿠부쿠로)를 구입하기 위한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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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입구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더이상 줄을 설 수 없다면서 1층 백화점 정문으로 가라고 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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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 지하상가(天神地下街)

이와타야 백화점과 미츠코시 백화점 사이에 있는 키라메키 도오리(きらめき通り)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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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으로 올라왔습니다.

이와타야 백화점 앞..

본관입구 신관입구..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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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줄을 섰어요.

사실 후쿠부쿠로는 처음 사러 가는거라 좀 색다른 기분이에요.

뭔가 전투를 시작하는 분위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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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경비서시는 분이 뭔가를 열심히 나눠주셨는데..

손난로였습니다.

백화점 측의 세심한 배려..넘 좋아요.

근데 마침 이날이 따뜻해서 별로 쓸모가 없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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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문이 열렸어요..

빨리 빨리 들어가 주세요~~

미는 사람 한명도 없이 줄 착착 잘 서서 들어가 주시니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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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에 있는 비오로(VIORO) 건물에도 긴 줄이 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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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부쿠로(복주머니)란 내용물을 알수는없는데

일정 금액분의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랍니다.

처음엔 정말 이해가 안되었어요.

뭐가 들었는지도 모르는 상품을 싸다는 이유만으로 구입한다는것이…좀 이상하잖아요..ㅎㅎ

근데 사이즈나 성별 그리고 대략 어떤것들이 들어있다라는 것은 설명해줍니다.

또 요즘은 내용물을 보여주는 곳도 많아서 직접 보고 구입하는 분들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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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에 1만엔씩하는 복주머니를 몇개씩이나 구입하는 분들..참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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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같이간 친구는 5천엔짜리 복주머니를 구입했는데 90사이즈 아기옷이 8벌이나 들어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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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밖에 또 행렬이 있길래 유심히 보았더니

이번엔 구입한 상품을 맡기는 줄이에요..

짐이 너무 많으면 쇼핑을 할수가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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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주머니 가격은 참 다양해요.

천엔으로 구입할 수 있는 복주머니는 지하 2층 식품코너로 가시면 있어요.

식품관도 참 인기가 많아서 사람들이 이렇게 많답니다.

비싼 과자들을 반값 정도에 살 수 있으니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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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관에서 구입한 복주머니 과자들을 가지고 제가 간 곳은

해마다 친정처럼 들리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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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모든 오세치 요리를 손수 만들어서 준비해요.

어제 사먹은 오세치 요리보다 훨씬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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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지나서 어제먹다 남은것들일텐데도 이렇게 깔끔하고 맛있게 남아있어요.

뭘 먹어도 맛있어서 먹을때 마다 감동..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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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도 직접 빛어서 만들었어요.

뭘먹어도 안심 영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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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좋아하는 쿠로마메(黒豆/까만콩)에요.

한국의 콩장이랑은 식감이 틀려요.

까만콩이 이렇게 부드러웠나 싶을 정도로 그냥 입에서 살살 녹는답니다.

금박으로 장식까지 해주셨어요.

이거 10배는 먹을 수 있을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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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온것은 이곳의 오조니(お雑煮/일본떡국)입니다.

아고다시(あご出汁/말린 날치를 구워서 국물로 우려낸것)에 건표고버섯과 다시마를 전날부터 푹~우려내서 만든 국물이

정말 끝내준답니다!!

이거 진짜 배워가야 돼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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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조금 특별한 맥주가 준비 되어있었어요.

생맥주처럼 거품을 만들어주는 기계까지 있어서 맥주마시는 기분이 UP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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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테마로 장식한 조형물도 이렇게 직접 만드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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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모든것이 어머님이 손수만든것들입니다.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참 좋아요!!

 

일본의 신년..

한국의 설날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느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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