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되돌아 보게하는 일본의 연하장 문화

2011.12.28 14:00

처음 일본에서 취업했을때 나를 고민하게 한 일본의 연하장 문화.
일본은 연말이 되면 자신이 가진 인간관계를 돈독히 유지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양의 연하장을 주고 받습니다.
사회생활에 발을 들인 이상 저도 연하장 문화를 피해갈 수는 없죠!
사실 궁금했던 사람들의 한해 소식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이메일이라는 매우 편리한 통신수단이 생긴 지금이라 그런지 연하장을 받으면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그럼 연하장 만들기 시작!
먼저 연하장용 엽서을 구입하기위해 동내 우체국에 들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우편물을 보내고 있었어요.

한장에 60엔짜리 사진인쇄용 엽서를 300장을 구입했습니다.
60엔이면 오늘 환율로 천원이 조금 덜 되는 가격입니다.
일반 엽서는 50엔이지만 특수용지가격이 포함되어 60엔이라네용..
때깔나게 프린트 되야할텐데..잉크값이 더 나올듯합니다.ㅠㅠ

잡다한 서비스도 주네요.ㅎㅎ
휴지,나무젓가락,휴대폰 줄,미니달력,용모형,연하장케이스를 받았습니다.

연하장의 숨겨진 또 하나의 선물! 새뱃돈입니다!
엽서 각장마다 추첨번호가 새겨져있어서 추첨을 통해 선물을 받을 수 있답니다.

연하장에 인쇄할 그림을 그렸어요.

일반적인 엽서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연하장을 손수 만들어 지인들에게 글과 이미지와 함께 자신의 소식을 전한답니다. 
저의 2011년 큰 이벤트는 결혼!
결혼식때 찍은 사진을 보며 그려봤어요.
한복 입은 사진도 있어서 한켠에 실사로 넣어볼려구요.

연하장을 인쇄하기 위해서 구입했던 엡손복합기입니다.
일본에서는 연말이 되면 프린터기가 아주 잘 팔려요.
연말 연하장 시즌이 막 지났을때 프린터기를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실패하지 않도록.. 한장에 60엔짜리 엽서를 신중하게 넣어봅니다.
아무리 일찍 보내더라도 연하장은 1월 1일에 맞춰 도착한답니다.
아직 지인들이 받아 보지 못하였기때문에 완성작은 공개하지 못했습니다..ㅎㅎ

다시 우체국으로 왔습니다.
마침 중앙 우체국으로 우편물을 수거해가는 빨간차가 도착해있었네요.

시즌외 기간에는 보통우편과 특수우편으로 나뉘는 우체통이 연하장용과 보통우편으로 나뉘어져있군요!
연하장이라고 쓰인 왼쪽 우체통에 정성껏 만든 엽서들을 쏙! 넣고 돌아왔습니다.

 참고로 식구들 중에 돌아가신 분이 계신 집은 1개월 전에 상중을 알리는 엽서를 보내게 됩니다.
 상중인 집에는 신년의 기쁨을 전하는 연하장을 보내지 않는 것이 예의이니 우편물을 잘 체크 해두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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