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후에서 맛보는 시원하고 달콤한 우지녹차팥빙수랑 우메가에모찌의 쫄깃한 맛

2012.08.13 11:00


“유후~ 다자이후 다시 가고싶다~!! 그곳에서 처음 맛본 그 떡도 먹고 싶어”
라고 늘 생각하였답니다. 그러다가 뜻밖에 2년만에 후쿠오카를 찾았고 또 2년만에 이렇게 다자이후로 발걸음 하였지요.

후쿠오카에서의 첫째날 여행지인 다자이후 텐만구를 거니는 1분 1분이 어찌나 미치도록 목이 말라오고 미치도록 더운 하루였지요. 시원한것도 먹고 싶고 다자이후에서 맛있게 먹었던 그 떡이 다시 맛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무덥고 목마른데 떡을 잘 맛볼수 있을까 싶기도 하였답니다. 그래도 다자이후텐만구 구경을 마치고 나서 함께 한 일행분의 추천으로 인해 ‘마쯔야’를 찾게 되었지요.

 

 

다자이후텐만구 구경을 마치고 나와보니 여기저기 상점가 문들이 제법 닫혔더라구요.;;

 

 

바닥에는 다자이후텐만구를 상징하는 매화 그림들이 가득히 자리잡고 있기도 하답니다.

 

 

일본스러운 기념품들도 가득해요. 2년전에 다자이후로 처음 여행 왔을 때 부모님께 일본술을 사다드릴려고 ‘오또상 아리가또우(아버지 감사합니다)’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사케를 사다 드렸던 기억이 나요. 그 외에도 선물용품들이 정말 가득히 팔고 있는데다가 친구들과 여행오면서 모두들 귀국해야했던 날이었기에 한 바구니 선물사느라 정신없기도 하였던 기억이 문득 나더라구요.

 

 

일본 여행하면서 유리공예 작품들을 정말 많이 만나볼수 있는것도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너무 귀엽고 이뻐서 늘 기념으로 한 개씩 사오기도 하는데 사실상 비싸서 늘 아쉽기만 하더라구요.

이번에 다자이후 상점가를 둘러보니 그래도 제법 일본스러운 유리공예 작품들이 많았어요.

다자이후텐만구를 상징하는 소도 있었지요.

 

 

2년만에 찾게되는 다자이후텐만구로 향하는 상점가 거리인데요. 그새 스타벅스가 생겼더라구요. 국내에서도 일본에서 스타벅스를 사실 즐기지 않는데요. 유독 일본에는 일본스러운 인테리어로 이뤄진 스타벅스들이 많더라구요.

다자이후텐만구에 자리잡은 스타벅스도 뭔가 독특한 외관을 갖고 있는거 같습니다.

 

 

바로 이곳~!! 마쯔야입니다. 다자이후역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본격적인 다자이후상점가 거리가 펼쳐지는데요.

오른쪽 초입구에 자리잡은 상점가이기도 하지요. 스타벅스 대각선 맞은편이기도 하답니다.

마쯔야는 한곳에서는 다자이후의 명물 우메가에모찌도 팔고 다른 디저트류도 판매되고 있고 바로 옆에 상점가도 함께 운영되고 있지요.

** 다자이후 찾아가는 방법 : 니시테츠 텐진역에서 오무타방면 탑승 후 후쓰카이치역(12-17분 소요)에서 다자이후방면 환승 후 ‘다자이후’ 하차(5분)

 

 

일본스러움이 가득한 아기자기한 실내의 모습이 너무 포근하기만 합니다.

무더운 바깥날씨에 비해서 시원함에 한숨 돌리기에 바쁘기도 하였고 시원한 냉수 한잔에 몸이 사르륵 녹아내리는듯 하더라구요.

 

 

본래는 다자이후의 명물인 우메가에모찌를 맛보려고 마쯔야를 찾은건데요. 다양한 메뉴도 있고 더 시키라는 말에 시원한 팥빙수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미치도록 덥기도 하였지요. 더군다나 일본여행기에 보면 사람들이 빙수에 시럽만 뿌려진 단순한 빙수인데도

맛있다고 즐겨 먹는걸 보고 늘 어떤맛일지 궁금하긴 했었거든요. 드디어 먹어볼 일이 생겼다고 좋아하며 우지녹차팥빙수를 시켰어요.

일본의 제일 잘나가는 녹차가 바로 시즈오카 녹차인데 그에 맞서 교토 우지의 녹차도 제법 유명하거든요. 바로 그곳의 우지녹차랑 팥이 들어있는 팥빙수이지요.

 

 

시켜놓은 메뉴가 나올동안에 마쯔야 뒷편으로 이쁜 정원이 있어서 구경에 나섰어요.

기꺼이 구경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더군다나 마쯔야 내부에도 계절별로 담아진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데..계절마다 독특한 매력이 담겨져 있어서 너무 멋지더라구요.

 

 

아늑하게 자리잡은 자그만한 정원이었는데요. 온통 여름의 매력적인 푸르름이 가득하였지요.

그 사이로 거닐수 있는 길목이랑 벤치들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야외에는 이쁜 테라스들도 마련되어 있어요. 요즘처럼 더운 여름에는 왠지 힘들겠지만..

가을이나 봄에는 메뉴를 시키고 이곳 야외에서 즐겨보는것도 너무나도 좋을거 같아요. 상상만 해도 매력적이네요.

 

 

모기와 사투를 벌이며 잠깐의 일본정원의 매력에 푹 빠지고서는 다시 시원스런 마쯔야 내로 들어섰어요.가을에 왠지 다시 찾고 싶기도 하였어요. 마쯔야내에 자리잡은 가을모습의 정원이 너무나도 매력적이더라구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렇게도 먹고 싶었던 우메가에모찌가 나왔습니다. 덥다고 시원한 말차도 준비해주셨어요.

일본은 제법 녹차가 유명한데요. 처음에는 적응 안되더니 언젠가부터 일본녹차가 너무 좋아서 일본에 방문할 때마다 일부러 사오기도 하지요.

 

 

제가 그렇게도 맛보고 싶은 다자이후에 오면 꼭 먹어줘야 하는 우메가에모찌~!!

다자이후텐만구의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공이 에노키샤에서 불우한 생활을 보내고 있을 때 ‘조묘니’라고 하는 노파가 공을 동정하여 가끔 이 떡을 가지고 와서 공의 무료함을 달래주었다고 합니다. 공이 서거했을 때 이 떡에 매화나무 가지를 덧붙여 보냈다는 고사에서

기원되어 우메가에모치라고 불리우게 되었다고 해요. 이 떡에 공의 영혼이 깃들어 있기 때문인지 우메가에모치를 먹으면 병마를 막을수 있다는 특효가 있다고 하여 널리 유명해지게 되었답니다. 다자이후 상점가 어디서라도 너무나도 쉽게 붕어빵처럼 직접 구워지는 뜨끈한 우메가에모찌 현장을 즐길수도 있지요. 이렇게 팥소 가득히 담겨진채로 어딜가나 105円이면 즐겨먹을수 있어요. 뜨끈뜨끈한것이 정말 별미중 별미이지요.

 

 

드디어 제 눈앞에 자리잡은 우지녹차팥빙수랍니다. 유후~~~500円짜리여요.

얼음빙수에 팥이랑 이쁜 색깔을 자아내는 우지녹차가 뿌려져 있어요.

더군다나 저 혼자 여행한게 아니었는데 다양한 꽃잎과 잎사귀로 장식해서 나오는게 더 매력적이던걸요.

일본음식은 눈이 즐거운 음식이라는 말도 있는데 역시나 먹음직스럽게 자리잡고 있더라구요.

 

 

 이 살아있는 빙수의 얼음 알갱이가 보이나요?! 더군다나 연두빛을 청초하게 자아내는 빛깔이 정말 너무나도 맛깔스러워 보입니다.

그리고 우메가에모찌에서도 직접 쪄내는 팥이 가득히 담겨져 있는데 그 오동통한 팥들이 고스란히 빙수안에 담겨져 있었어요.

누가봐도 직접 쪄낸 팥이라고 느껴질정도로 엄청나게 통통한 팥들이 달콤하게 자리잡고 있더라구요.

빙수에 시럽만 뿌리게 되면 뭐가 맛날까 싶기도 하였는데 우지 녹차가 담겨진 빙수는 정말 환상자체였어요.

녹차의 씁쓸한 맛은 전혀 없고 오히려 달콤한 녹차의 맛과 팥의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강력추천하고 싶어질 정도예요.

 

 

산처럼 쌓여진 녹차빙수를 떠먹고나서 살살 녹아내리더니 팥과 함께 어우러저니 녹차빙수가 정말 달달하기만 합니다.

더위를 모두 잊게 해주어요. 간단한건데도 이렇게 맛있을수 있다는것도 신기할따름입니다. 이제서야 일본사람들이 즐겨먹는 빙수의 매력을 알겠어요. 우리나라는 팥빙수 안에 그 떡이 얼마나 들었느냐도 상당히 중요한데 말이어요.

 

 

함께한 다른 일행분이 시키신 밀크빙수입니다.

한입 맛보았는데 그냥 빙수에 팥이 담겨지고 밀크를 뿌린건데도 그 달콤한 밀크의 맛이 정말 환상이더라구요. 제가 우유를 잘 못먹는데도 그 달콤한 밀크의 맛이 일품이더라구요.

 

 

마쯔야는 상점가와 함께 운영되는 곳인데요. 상점가 구경도 살짝 해볼려고 들어섰더니 마쯔야의 마스코트라고 감히 칭하고 싶은 고양이 친구도 만나볼수 있었어요 너무 이뻐서 만져보고 쓰담쓰담 해보니 아주머니께서 안아보라고 주셔서 안아보았지요.

딱봐도 엄청난 크기~!! 엉청난 무게였습니다. 7kg이래요.

보통 아기들보다 더 무거운 그 무게감~!!

무거워서 오래 못 안고 있겠더라구요. 그래도 이녀석 순하니 반항 한번 없이 순하게 안겨있던걸요. 편안하게 손은 제 어깨에 딱 올려놓고 엄마품에 안기듯 얼마나 편안히 안겨있던지~!! 그 감사의 의미로 엄청난 털을 제 옷에 흔적으로 남겨주더군요.

맛나게 맛보았던 다자이후의 명물떡인 우메가에모찌와 처음 맛보는 일본식의 달콤한 빙수의 맛~!!

정말 잊지 못할 듯 하여요.

다음에 다자이후에 간다면 또 다른 메뉴를 한번 더 느껴보고 싶어집니다.

엄청난 고민끝에 우지목차팥빙수를 시킨거였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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