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대표적인 파워스팟 기운이 가득한 신사

2012.08.09 10:00

 

큰 규모의 하카타 마쯔리인 기온 야마카사가 행해지는 곳, 하카타 중심부에 자리잡은 ‘구시다신사’를 다녀왔습니다.

일본 큐슈지역의 후쿠오카에 자리잡은 구시다신사는 어떻게 보면 꼭 가봐야 하는 후쿠오카 신사중 하나로 하카타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자그만한 신사이지요.

이번에 후쿠오카 파워스폿 취재로 인해 꼭 한번 가봐야겠다고  벼렸던 구시다신사로 발걸음 하게 되었습니다.

후쿠오카 시내에 있는 신사로서 현지인들에게 친숙하고 ‘오쿠시다상’이라는 애칭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신사인데요. 일견,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마음 아픈곳일수도 있는 곳이랍니다.

 

  ★ 구시다신사
  * 이용시간 : 0400-2200     * 지하철 : 기온, 나카스카와바타역에서 도보 5분
  * 버스 : 가와바타마치·하카타자 마에에서 도보 5분 / 캐널시티하카타마에에서 도보 3분 / 구시다진자·하카타마치야 후루사토칸 마에에서 도보 1분

 

 

구시다신사는 제법 가까웠습니다. 하카타역에서 걸어간다면 도보 20-30분 정도 소요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캐널시티하카타’로 향하는 버스를 타면 가장 쉬울듯 합니다. 버스를 타신후에 ‘캐널시티하카타마에’에서 내리시면 걸어서

3분정도이면 도착하거든요. 그러고 보니 제가 일본 처음 여행 갔을 적에 캐널시티하카타 길 물어보려고 물었는데 못 알아 듣더라구요.

받침이 없는 일본어이기에 짧게 풀어서 발음해야하지요. ‘캬나루시티하카타’라고 말이지요.

참고로 이야기 하자면 하카타역에서 캐널시티하카타까지 걸어보니 걸어서 10-15분이면 충분히 도착하더라구요.JR하카타역 정중앙 맞은편으로 직진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그곳으로 쭉 걸으시면 캐널시티하카타를 만날수 있답니다.

 

 

도로가에 자리잡은 자그만한 신사인 구시다신사인데요.

입구에서 커다란 도리이가 반기더니 그 안으로 발걸음하자 이번에는 붉은 색 등이 맞이하여 줍니다. 신사의 대표적인 포인트이기도 하지요.

 

 

구시다신사에 오면 빼놓지 말고 봐야하는 재미난게 한가지 있는데..

입구쪽 문을 들어설 때, 정면을 보시면 이렇게 십이지의 모습을 선명하게 표현해낸 ‘에토에호반’의 모습을 만나볼수 있지요.

 

 

신사의 초입구에서 늘 반겨주는 오초즈를 할수 있는 곳을 만나볼수도 있었습니다.

오츠즈라는것은 신사내부로 들어서기전에 마음도 경건하고 몸도 경건하게 하자는 의미에서 손을 씻는것을 의미하는거랍니다.

 

 

공항이나 하카타항이나 다양한 후쿠오카 관광안내소에서 ‘파워스팟’이라는 한국어 팜플렛을 만나볼수 있는데요.

그곳에 이렇게 ‘오초즈’를 하는 방법에 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더라구요.

늘 일본 신사가 좋아서 여행을 할 때마다 어떻게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싶었는데 딱히 아는 방법이 없었거든요.

처음에는 우리나라의 사찰의 약수터마냥 물을 마시는줄 알았고 일본은 마시는물이 아니라 손을 씻는것이라는걸 알고서는

그냥 손만 씻는게 전부이긴 하였는데 이번에 구시다신사로 파워스팟 취재를 가면서 신사에서 행해지는 이야기들을

직접 체험해보며 배워보기도 하였습니다.

오초즈라는것은..

먼저 국자를 오른손에 들고 물을 가득히 담은후에 오른손의 국자의 물을 왼손에 부어서 왼손을 씻고 그 국자를 다시 왼손에 잡고

오른손을 씻어냅니다. 그런후에 다시 오른손에 국자를 들고 왼손에 물을 붓고 그 물로 입을 헹궈내지요.

혹 그렇게 끝나고 물이 남았다면 다음 사람이 그 국자를 사용하기 위해 국자를 ‘1’자로 세워서 아래로 흐르게 씻어낸다고 합니다.

이번 오초즈를 직접하면서 처음 알게 된것들도 많았어요. 우선 손을 씻어낸다는것은 알았지만 국자에 물을 담아서 그 한국자의 물로 모든걸 해결해야한다는 점이지요. 그리고 국자에는 절대 입을 대면 안된다는 것이랍니다.

이렇게 알고나니 그 뒤로 신사 여행을 할 때에는 왠지 필수적으로 해보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물 가득히 담아서 왼손을 씻고 오른손을 씻고 입을 헹궈내면서 마음을 정갈하게 한 후에 구시다신사 경내로 발을 옮겼습니다.

 

 

구시다 신사는 757년에 건립된 신사로서 하카타의 수호신인 ‘오쿠시다상’이라는 별칭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이곳에서 시작된 기온 야마카사라는 하카타의 대표적인 여름 마쯔리로 더 유명하기도 하지요. 또한 결혼식이 많은 신사로도 유명하다고 하니 주말에 찾으면 일본식 전통 결혼식을 만나볼수도 있을듯 합니다.

어떻게 보면 구시다신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가슴아픈 장소이기도 하는데요.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시 일본인 낭인에 의해 사용된 칼이 비공개로 보관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이 사건을 주도한 낭인도우 가쓰아키가 13년간 고통과 후회의 시간을 보내다 관음상과 함께 칼을 신사에 바쳤다고 합니다.

그 칼은 늘 볼수 있는게 아니고 정말 어떤 날에만 공개를 하는거라고 문득 가이드북에서 한글귀 읽었던 생각도 나네요.

 

 

구시다신사의 경내는 소담스러운 모습으로 반겨주었어요. 도심속에 작은 신사이기에 사람들이 편안하게 와서 참배를 드리기에 좋은 신사중 한 곳이었어요. 구시다 신사 말고도 주변으로 만교지, 젠쇼지, 준쇼지, 류구지 등등 도보로 여러곳의 신사들을 만나볼수 있답니다. 날씨가 선선해질때 후쿠오카에 간다면 주변으로 다른 신사들도 한번 다녀와보고 싶습니다.

그곳에서 풍겨지는 파워스팟의 기운을 가득히 담아와야겠어요.

 

 

신사라면 꼭 자리잡고 있다는 참배하는 곳을 만나볼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파워스팟 팜플렛에 의거하여 한번 따라해보았어요.

 

 

참배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여행길에 신사를 만나면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 늘 눈여겨 보곤 하였거든요. 그래서 소심하게 따라해봤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방법을 배워보았답니다.

신사 초입구에 들어서서 오초즈로 마음도 몸도 경건하게 한후에 이렇게 본전 앞에 서서 동전을 앞에 쑝쑝 집어넣지요.물론 정해지지 않았어요. 5円이던 10円이던 자유롭게 하시면 되지요.그런다음에 커다란 방울이 있으면 그걸 세차게 흔들고 나서 90도도 인사를 2번 한답니다.

그런후에 박수를 크게 두번 탁탁 쳐낸후에 두손모아 기도하듯이 바램을 빌어보고나서 끝나면 다시 90도로 인사를 하면 끝이지요.

저도 간절한 바람을 바라보았어요. 그 뒤로 신사를 가더라도 한가지만 빌지요. 꼭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에 말이어요. 제가 이곳에 서 있으면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더라구요.

그 사람들에게는 그냥 친구집 드나들듯이 당연한 습관처럼 들러야 하는곳이 바로 신사인게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보통 간절히 원하는거나 바람이 있을 때에나 사찰을 찾게 되는데 그런 점이 사뭇 다르기도 하지요.

 

 

 

일본의 신사 여행을 좋아하는편인데요. 그 생김새나 특징 하나하나 모두 기억해내지는 못하지만 우리나라와 사뭇 다른 사찰의 건축양식이 재미나게 늘 눈여겨 보게 된답니다. 본전 앞을 비춰주는 등록의 생김새나 그 문양들도 늘 눈여겨 보게되고 본전의 귀퉁이 구석구석에 담겨진 화려한 금장장식도 눈여겨 보게 되는것 중 하나랍니다.

 

 

 

본전 앞에도 이렇게 오초즈를 할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요. 이곳에서는 손을 씻는 것뿐만 아니라 물을 마셔도 된다고 합니다.

장수를 상징하는 학의 조형물이 새겨진 약수터는  ‘이 물을 마시면 장수한다’는 표현을 담아낸것이라고 합니다.

 

 

신사마다 자리잡은것이 바로 오미쿠지로 점괘를 보는건데요. 이곳 구시다신사에서 지금껏 여러번의 일본여행중 처음 발견한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한글로 이뤄진 오미쿠지가 있다는 사실~!!

한번쯤 해보고 싶었는데 늘 일본어라서 어차피 뜻도 모르기에 해보지 못했거든요.

헌데 이곳에서는 영어, 한국어, 중국어 등 마련되어 있으니 외국 여행자들에게는 이만한 재미도 없을 듯 하여요.

일본드라마를 좋아해서 드라마를 보면서 그게 전부가 아니란걸 알면서도 드라마를 통해 일본 문화를 접한게 많은 편인데요.오미쿠지를 대체 운이 좋을때 신사에 걸어놓는 것인지, 운이 안좋을때 걸어놓는것인지 늘 애매모호하더라구요.

 

 

오미쿠지는 점괘의 운이 좋든지 나쁘든지 무조건 이렇게 신사내에 묶어둔다고 합니다.

나뭇가지에 그 바람을 묶어두기도 하지요. 나쁜 점괘는 ‘부디 그 점괘가 맞지 않기를.. 좋은일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에 신사에 매달아놓고 좋은 점괘는 ‘부디 이 점괘가 맞기를…’이라는 마음을 담아 신사에 매달아 놓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곳곳에 한글로 이뤄진 오미쿠지의 마음이 담긴 점괘들을 만나볼수 있었어요.

 

 

구시다신사 옆에 자리잡은 역사관에는 마쯔리에 관련된 자료와 기온야마카사중 설치된 대형 장식물인 ‘카자리야마’가 전시되어 있답니다. 기온야마카사는 하카타의 가장 큰 여름 마쯔리로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행해지는 후쿠오카의 가장 큰 축제이면서 7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마쯔리이지요. 1241년 하카타에 크게 퍼진 돌림병을 퇴치하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해요.

후쿠오카 시내 7곳에 높이 10m 이상의 커다란 가마가 설치되는데 가마가 설치되면서 고조된 축제 분위기는 7월 15일 새벽 5시 오이야마가 시작되면서 절정에 달한다고 합니다. 오이야마란 시내에 설치된 장식용 가마보다는 작은 가마(높이 약 4~5m)로,  훈도시에 호스로 물을 뿌리는 등의 모습이 볼만하며 어린이들이 조그만 가마를 지고 어른들을 따라가는 앙증맞은 모습도 볼수 있답니다.

전 아직 일본의 마쯔리를 직접 마주한적이 없어서 사진으로만 얼마전에 하카타 야마카사를 접하였는데..언젠가 한번쯤 여름에 직접 발걸음 해서 그 현장에 뛰어들고 싶어지더라구요.

구시다 신사에 자리잡은 카자리야마가 엄청난 크기라 이것을 사람들이 들고 마쯔리를 즐기나 싶더라구요.

사진속에서는 분명 이런 가마를 들고 다니고 사람들도 올라타 있거든요. 그래서 함께 한 분께 여쭤보았지요. 축제때 이걸 드는거냐고. 몇 명이 들어야 하는거냐고~~~ 하지만 구시다신사에 있는건 장식물이고 이건 너무 커서 사람이 들기 힘들다고 실제로 축제때는 조금 더 작게 만들어서 사람들이 올라타는 가마를 만든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카자리야마를 만드는게 사람들이 한 땀한 땀 피땀흘려서 직접 손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라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그래서 하카타지역의 상점가들의 협찬으로 인해 만들진대요.

 

 

 

하카타 기온야마카사는 야마카사(축제용 가마)를 짊어지고 시내를 도는 것을 ‘카쿠’라고 말하고, 메는 사람을 ‘카키테’라고 일컫는데요.

마쯔리때는 머리에 띠를 매고 마을이나 조직별로 각기 다른 축제 의상을 차려 입은 카키테들을 만나볼수 있답니다.약 1톤의 야마카사를 메고 하카타의 거리를 질주하는데요. 그 속도감이나 긴장감이 여행객들 또는 현지인들에게 또 다른 감동과 재미난 볼거리중 하나라고 합니다.

 

 

 

구시다신사에 전시되어 있는 기온야마카사를 바라보면 앞뒤로 서로 다른 모습을 선보이는데요. 한 쪽면은 전체적으로 남자들로 이뤄진 장군상 등과 다른 한 쪽면에는 공주를 비롯한 여성들로 이뤄진 인형으로 꾸며진 것도 하나의 특징이랍니다.

그림, 문양 하나 하나 손으로 직접 제작되었다는게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구시다신사의 카자리야마 옆에 웬 돌덩이가 있어서 이건 뭘까하고 물었더니 후쿠오카에 스모대회가 종종 개최된다고 합니다.

그 스모선수들이 얼마나 무거운 돌을 들었는지 실제로 들었던 돌들을 이렇게 진열해놓고 돌 위에 그 돌을 들었던 사람의 이름을 새겨놓은것이라고 합니다. 크기가 얼마나 어마어마하던지 두 사람이 들어도 못들 무게로 보여 놀라웠습니다.

 

 

구시다신사의 본전에서 왼쪽으로 향하면 카자리야마가 있는데 오른쪽으로도 나서보니

또 다른 구시다 신사라는 표기명으로 입구를 반겨주더라구요.

 

 

 

이곳에는 카자리야마가 있던곳과는 사뭇 다르게 신사의 신성시 되는 문과도 같은 붉은색 도리이가 작게 자리잡고 있기도 하였어요. 도리이가 본래 신과 사람의 경계문이라고 하지요. 그래서 일본의 신사에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적으로 마련된 것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일본은 자연숭배사상을 지니고 있어서 동물, 자연의 신을 떠받드는데요.

언젠가 여행길에 가이드분께 들어보니 사람과 신을 연결해주는 동물이 3가지가 있다고 합니다.첫째로 까마귀는 사람과 신의 의사소통을 위한 역할을 하였다고 해요. 그리고 또 다른 동물로는 사슴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 간사이 지역의 나라현에는 사슴을 신처럼 여기며 사슴으로 유명한 지역중 한곳이지요.

 

 

구시다신사에 오면 카자리야마 외에도 꼭 만나봐야 하는 것이 바로 구시다신사 입구에 자리잡은 ‘부부은행’이랍니다.하늘로 쭉쭉 뻗어있는 두그루의 은행나무가 결연이나 자식복을 받는 ‘부부은행’으로 유명한데요.가을에는 기난 오토시라는 신사행사가 진행되고 은행의 열매는 3월의 기난 마쯔리에서 부적으로 나눠진다고 합니다.

천년 이상을 자리잡은 은행나무인데요. 그 오랜세월 이곳에서 자리를 지키며 모든걸 바라보며 지금껏 유지한 채로 열매를 맺으며 아직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정말 신성하면서도 그 기운이 어마어마한듯합니다. 바로 이런것이 파워스팟 여행이 아닐까 싶어요.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사찰외에도 유교사상을 접하는 옛 학교와도 같은 향교들이 많은데요.

향교를 찾으면 몇 백 년에서 천 년이 넘은 은행나무들이 가득한 게 큰 특징중 하나랍니다. 그건 바로 유교사상의 중심인 공자의 고향인 산동성 곡부에서 자랄 때에 은행나무 아래에서 유교사상을 깨우쳤다고 해서 향교에 은행나무를 많이 심었다고 해요.

그래서 몇 백 년에서 천 년 이상 자리잡은 은행나무에서 열리는 은행열매는 얼마나 많은 기운을 얻을 수 있을까하는 기대심리에 사람들이 서로 주워가려고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향교의 은행열매는 가져갈수 없다고 해요. 그만큼 오랜 세월을 버텼는데도 그 몇 백 년동안 열매를 맺어온다는 그 기운 하나만으로도 사람들에게는 많은 기운을 복돋아주나봅니다. 구시다신사의 부부은행나무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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