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고양이섬 아이노시마에 가다

2012.07.22 13:12

 

일본의 고양이 명소 후쿠오카 근교의 작은 섬 아이노시마(相島)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노시마는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 동해바다의 작은 섬으로 고양이가 많아 살아 고양이 섬이라고 불리우고 있으며 과거 조선통신사의 일행이 머물다 간 섬으로 우리나라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는 곳 입니다.

 

 

아이노시마는 후쿠오카 시내에서 지하철과 배를 이용 한시간 정도 걸리는 그리멀지 않은 곳으로 교통도 편리하여 쉽게 찾아 갈 수 있습니다.

우선 후쿠오카 지하철, 텐진(天神) 혹은 나카스카와바타(中洲川端)역에서 후쿠오카 지하철 하코자키선을 이용 가이츠카(貝塚)역으로 이동합니다.

전 숙소가 캐널시티 주변이였기 때문에 가까운 나카스카와바타역에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아이노시마는 니시테츠 신구(西鉄新宮)역에서 내려 배를 타고 이동하며 니시테츠 신구역까지는 지하철과 니시테츠 전철을 이용합니다.

나카스카와바타 (10분, 250엔) -> 가이츠카 (22분, 260엔) -> 니시테츠 신구

 

 

나카스카와바타 역에는 하카타역과 후쿠오카 공항으로 가는 공항선과 가이츠카역으로 가는 하코자키선이 둘다 다니기 때문에 주의해야합니다. (貝塚 표시의 열차를 타면 됩니다.)

 

 

10분 남짓 지하철을 타고 조금 가다보면 가이츠카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후쿠오카 지하철의 종점이기 때문에 마지막 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가이츠카역에서는 니시테츠 전철로 갈아타야하기 때문에 플렛홈에서 빠져나와 이동합니다. 개찰구에서 빠져나오면 바로 앞에 니시테츠 가이츠카역이 있기 때문에 바로 갈아타면 됩니다.

가이츠카역에서 니시테츠 신구역까지는 20분 정도 걸리며 이후 편의점등 간식을 사먹을 곳이 마땅히 없기 때문에 후쿠오카 시내나 가이츠카 역의 편의점에서 미리 구입해 두면 좋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리니 반대편에서 전차가 바로 도착, 전차를 타러 개찰구로 갑니다.

 

 

노란색의 귀엽고 오래되 보이는 니시테츠 전차

열차의 제일 앞에 가서 운전석을 살펴보니 꽤나 오래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열차는 20분 쯤을 천천히 달려

 

 

종점인 신구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작고 플렛홈이 하나 밖에 없는 니시테츠 신구역 JR 열차를 이용하면 역도 크고 좀더 빠르게 올 수 있지만 JR 신구역(신구중앙역)은 선착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니시테츠 신구역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카타(博多) (20분, 270엔)-> JR신구중앙(新宮中央)역

 

 

니시테츠 신구역에서 내려 지도를 확인하고 선착장을 향해 걸어갑니다.
커뮤니티 버스라는 마을버스가 있었지만 기다려야 되고 걸어가는 것과 걸리는 시간이 같아 그냥 선착장 까지 걸어가기로 하였습니다.

니시테츠 신구역 ->  신구어항
도보 15~20분
커뮤니티 버스 100엔, 15분

JR신구 중앙역 -> 신구어항
커뮤니티 버스 100엔, 40분

 

 

역에서 빠져나와 철도건널목을 지나 차도를 따라 걷다보면

 

 

차도에서 아이노시마 방면 선착장 방향의 이정표가 보이게 됩니다. 537번 국도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강이 나오고 강을따라 계속 걸어갑니다.

 

 

걸어서 20분이 넘지 않는 그리 멀지 않는 길이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가도 될 것 같습니다.

 

 

아이노시마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는 선착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선착장 입구에는 배를 기다리는 작은 대합실이 있었습니다.

 

 

자동판매기에서 표를 끊고 배를 기다립니다.

요금은 460엔, 어린이 230엔

시간은 

신구출발   |  아이노시마 출발
07:50            07:00
09:20            08:40
11:30            10:50
14:30            13:50
16:40            16:00
18:10            17:30
(4/1 ~ 9/30)

07:50            07:00
09:20            08:40
11:30            10:50
14:40            14:00
17:40            17:00
(10/1 ~ 3/31)

 

 

배를 타는 사람들은 대부분 지역주민들과 낚시를 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 입니다.

작은 페리지만 100명이 넘는 승객이 탈수 있으며 
섬의 주민들의 유일한 교통 수단입니다.

 

 

15분쯤 지나 배는 아이노시마 항구에 도착하였습니다.

 

 

후쿠오카는 구름이 많고 흐린날씨였는데 아이노시마는 푸른 하늘이 보이는 맑은 날씨였습니다.

섬에 도착하자마자 마중나온 고양이를 발견

고양이 섬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이노시마(相島)는 후쿠오카현의 많은 섬 중 하나로 약 170세대 470명이 살고 있는 작은 섬 입니다. 현무암의 해식작용으로 독특한 해안선이 발달하였으며 동해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조선통신사로서 일본에 찾아간 신유한의 일본견문록 해유록(海遊録)에도 그 기록이 남아있는 우리나라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는 섬 입니다.

신유한(申維翰)

조선 후기 때의 문관이며 작가로 알려져있습니다. 경상북도 고령 출신으로 본관은 영해(寧海) 자는 주백(周伯) 호는 청천(青泉)입니다. 1719년 제술관으로 조선 통신사 홍치중(洪致中)을 따라 일본에 다녀와 해유록이라는 기행문을 집필하였습니다. 글 솜씨가 뛰어났으며, 특히 시를 잘 지었다고 합니다. 저서로는 해유록, 청천집, 충서난록 등이 있습니다.

 

 

섬에는 5km 정도의 섬 둘레를 둘러보는 하이킹 코스가 있어 우선 섬을 한 바퀴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걸어갑니다.

후쿠오카에서는 비가 조금 내렸었는데 이곳 아이노시마는 다행이도 파란 하늘이 보이는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걷다 보면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길 고양이들도 날씨가 좋아 그런지 도로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었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니 언덕이 나왔고 언덕위에서 바라본 항구의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작은 섬이지만 관리가 상당히 잘 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아이노시마는 가장 높은 곳이 100m 가 되지 않고 섬 둘래가 6km 정도인 작은 섬 입니다.
섬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아도 2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이 섬에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찾아 오는지 한글로 적혀있는 팻말이 보였습니다.
틀린 곳도 없는 것 같고 이런 작은 섬에서 한글을 보다니 신기합니다.

 

 

아이노시마츠미이시즈카군(相島積石塚群)

일본의 고분시대(古墳時代, 3세기말~7세기)죽은 사람을 매장하기 위해 흙을 담아 다양한 고분을 만들었었는데 이곳의 고분들은 돌만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일본에서 보기 드문 고분으로 국가 사적지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안경바위라고 불리우는 하나구리세(鼻栗瀬) 섬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바위 섬으로 파도에 의한 침식 작용에 의해 가운데 구멍이 뻥 뚤려 있습니다. 안경처럼 동그랗게 뚤려 있다고 하여 안경바위라고 불리우고 있었습니다.

 

 

다시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갑니다. 언덕이 하나더 나오고 그 언덕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며 다시 앞으로 천천히 걸어갑니다.

 

 

다시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바다가 보이게 되고 류우오우이시(龍王石) 라는 바위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고기를 잡으며 생활하고 있는 어민들의 안전을 빌어주는 바위라고 합니다.

 

 

어느덧 섬의 일주를 마치고 다시 마을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천천히 둘러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았습니다.

섬을 돌고 나니 수고했다며 마중나온 길 고양이 
야옹야옹 반갑게 반겨줍니다.

 

고양이가 서 있던 팻말 뒤에는 조선통신사 객관터라는 팻말이 있었습니다.

 

 

 

마을 곳곳에선 길 고양이를 발견 할 수 있었고
다들 저를 반겨주며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다가왔습니다.

 

 

고양이와 함께 여유롭게, 일본의 고양이 섬 아아노시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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