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에서 자라듯이 자유로움이 물씬 풍기는 친화적인 동물원 친구들

2012.09.23 10:00

 

 

후쿠오카에서 어떤곳으로 여행을 가면 좋을까?! 하던 참에, 마침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으로 발걸음 하게 되었습니다. 가이드북에서 잠깐 소개되었던 우미노나카미치 공원에는 어떤 모습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사뭇 궁금해지기도 하였지요. 그렇게 아침 일찍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으로 향하였습니다.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에는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살고 있고 물개와 돌고래쇼가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마린월드가 있고 그 외에도 여름 물놀이를 즐길수 있는 풀장, 장미원, 놀이동산, 동물원 다양하게 자리잡고 있을정도로 커다란 공원인데요.

이번에 발걸음 한곳은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에 자리잡은 동물원입니다.

 

★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海の中道海浜公園)

  http://www.uminaka.go.jp/     후쿠오카시 히가시쿠 사이토자키 18-25     tel. 092-603-1111

  * 이용시간 : 0930-1730(11월~1월 1700까지 / 12월 31일, 1월 1일, 2월의 첫번째 월·화요일 휴무)
  * 이용요금 : 15세이상 400円, 초중생 80円

★ 파와 트레인 (40분 소요/원더월드 입구 – 우미노나카미치 입구 – 시사이드 힐 시오야 – 서쪽 출입구 경유)
   * 요금 : 성인 300円, 어린이 100円, 1일 프리패스 500円(성인 및 어린이 동일)

  * 시간 : 0948, 1028, 1108, 1148, 1228, 1308, 1348, 1428, 1508, 1548, 1628

★ 자전거 렌탈(3시간) : 성인 400円, 어린이 250円

 우미노나카미치·마린월드 찾아가는 대중교통

  * 자가용으로 30분 소요     * JR하카타역에서 가시이센(香椎) ‘우미노나카미치’, ‘사이토자키’역 하차
  * 시사이드 모모치 페라 선착장에서 페리로 15분 소요(성인 1000円, 초등학생 이상 500円)
  * 니시테츠 버스 21, 21B(시카노시마 방면) : 텐진우체국 앞 18A 버스정류장에서 탑승 후

  ’마린월드 우미노나카미치’ 하차(1시간 소요/500円/토, 일, 공휴일엔 니시테츠버스 직행편 운행 30분 소요)

★ BUS 21 : 텐진쵸우유빈쿄쿠마에(텐진우체국 18A)-우미노나카미치·마린월드(500)
   평일 : 0800, 0852, 0947, 1047, 1147, 1247, 1347, 1447, 1547, 1647, 1747, 1847, 1947, 2047
★ BUS 21 : 우미노나카미치·마린월드-텐진쵸우유빈쿄쿠마에(텐진우체국 18A.500)
 *평일: 0608, 0628, 0703, 0745, 0832, 0959, 1049, 1149, 1249, 1349, 1449, 1549, 1649, 1749, 1850, 1950, 2051, 2151
 *토요일: 0608, 0637, 0747, 0838, 0952, 1051, 1151, 1251, 1351, 1451, 1551, 1651, 1752, 1853, 1953, 2054, 2154
 *일요일: 0607, 0637, 0748, 0836, 0952, 1051, 1151, 1251, 1351, 1451, 1551, 1651, 1752, 1853, 1953, 2054, 2154

 

 

너무나도 크게 자리잡은 공원이라서 걸어서 공원탐방을 한다는건 쉽지 않다는 말에, 자전거를 한대 빌려서 마구마구 공원을 헤집고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에 자리잡은 동물원에 도착하게 되었지요.

우미노나카미치 공원의 동물원은 출입구가 동서남북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자연스레 놀이동산인 월드에서 출발하다보니 동물원 북문으로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담벼락에는 귀여운 동물 기차가 마련되어 있어요.

이곳에 자전거를 주차하고서는 문으로 들어섰지요.

 

 

정문이 아닌 북문으로 들어서니 입구가 이렇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처음엔 이쪽으로 들어가도 되려나 약간 망설여졌습니다.

누가봐도 문이 닫혀있으니깐요. 헌데 동물들이 자연스럽게 나가기 위한것을 방지하기위해 스프링형식으로 이뤄진 문이었어요.

그냥 밀고 들어가면 되더라구요. 잠궈놓은게 아니라서 그 어디로 들어가도 무방한 곳이었습니다. 물론 사람이 없는것만큼 우미노나카미치 공원 입장료 400円만 지불하고 동물원은 무료입장이랍니다.

 

 

 내부로 들어서니 커다란 나무들이 우선 눈에 들어옵니다. 북문으로 들어서니 정면에는 커다란 소나무와 함께 어우러진 나무 울타리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울타리 안에는 양, 염소류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염소 한마리가 특이하게도 통에 들어가 있었어요. 헌데 다시 자전거를 타고 가야해서 동물원 구경을 끝마치고 북문으로 다시 나가려고 하면서 쳐다보니 역시나 가만히 이곳 안에 들어가 있던 녀석입니다. ㅎㅎ

“넌 왜 그안에 있는거니?!”라고 물었지만 ‘음메~’라는 소리 한번 내지 않던 녀석입니다.

 

 

곳곳의 이정표에 외국어로 표기되어 있는건 아니지만 누가봐도 어떤 걸것을조심하라고 하는지 알수 있게 귀여운 일러스트로 위험한 표시, 하면 안되는 행동들을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이곳 우미노나카미치 공원의 동물원은 전체적으로 자연속에 자리잡은 동물원처럼 느껴졌어요.동물원을 많이 가본건 아니지만 보통 동물원에서 보이는 철제로 이뤄진 울타리가 아닐뿐더러 철창으로 가려질법한 곳에도 전혀 막아져 있지 않아서 동물둘을 좀 더 편안하게 만나볼수 있었습니다.

말이 있는 곳에 도달하였는데 더워서인지 이녀석들 궁둥이만 실룩실룩 거리고 끝내 얼굴을 비춰주지 않더라구요.

 

 

엉덩이만 실룩 거리던 녀석들 옆집에는 귀여운 조랑말도 자리잡고 있었어요.

이곳 우미노나카미치 동물원은 곳곳의 낮은 언덕들이 자연스럽게 펼쳐져 있고 풀들이 자리잡고 있어서..나름 울타리가 있었지만 말들에게는 조금은 자유로워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점프만 잘하면 충분히 탈출도 하겠더라구요. ;;

 

 

더워서인지 넓은 토끼의 집에서의 토끼들은 넉다운 되었어요. 일자형으로 길게 늘어지게 누워서 귀만 쫑긋하네요.

 

 

국내에선 동물원을 가보았지만 정작 일본에서 동물원을 가본일은 거의 없었는데요. 이곳 우미노나카미치 공원의 동물원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왠지 자연 그대로를 유지한채로 동물만 슝슝 살고 있는듯한 모습들 때문이었는데요. 입구로 들어서서 몇걸음 거닐다가 깜짝 놀랬던것은 공작새 한마리가 울타리나 철창도 없이 유유히 사람이 거니는 길에 가만히 서있는 것입니다. 사람들과 더욱 친숙하고 좀 더 가까이서 보라는 의미에서인지 이녀석은 날개를 활짝 펴고서는 유유히 거니는 녀석이었습니다. 보통 조련사와 함께 사람들 속을 거닐기도 하는 동물은 보았어도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개방해놓은거 처음이라 살짝 놀라기도 하였고 늘 공작새는 철창때문에 가까이에서 제대로 볼수 없었는데 이때가 기회다 싶어서 살짝 겁도 났지만 가까이 다가가보았지요.

 

 

역시나처럼 공작새의 깃털은 정말 너무 이뻤습니다. 공작새가 도망가지도 않고 피하지도 않기에 살짝 가서 날개만 만져 보았지요. 털도 어찌나 부드러운지~ 그 색감, 무늬들 정말 너무 신기했어요. 이렇게 가까이서 볼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동 자체였지요.

 

 

 

늘 공작새는 앞에서만 본거 같아서 문득 뒷모습이 궁금해서 뒤로가서 살펴보니 이런 모습을 갖고 있더라구요.왠지 신기해요. 앞은 화려한데 뒷모습은 소박하지요.

 

 

공작새를 보고서는 다시 발걸음 하는데 저 멀리에서 오리 한녀석이 뒤뚱뒤뚱 걸어옵니다. 조련사도 없이 ‘여기가 내 길이야~!!’라고 하듯이 유유히 걸어오더니 제 옆을 관심도 없다는듯이 슝슝 지나갑니다.

아이들은 참 즐거워하고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뭔가 자유로움이 한껏 풍겨서 가족여행으로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여름에 발걸음 한건데 보통 동물원에 오면 쾌쾌한 동물 자체의 냄새가 풍기는게 기본인데 이곳에서는 뭔가 그런 특유의 동물냄새가 강하지 않았습니다.

무심결에 발걸음하다가 다시 다른곳으로 향하기 위해 출구로 나가면서 문득 그제서야 ‘동물원 냄새를 왜 못느꼈지?!’라는 생각을 그제서야 하게 되더라구요. 그정도로 관리가 철저하게 된건지 아예 냄새가 안날수는 없지만.. 동물원 구경을 하면서 동물원의 쾌쾌한 냄새가 난다는 생각 자체를 못한듯 합니다.

 

 

동물원을 아름답게 빛내주는 아름다운 깃털을 가진 홍학을 만나기도 하였어요.

이녀석들 온통 고개를 푹 몸에 숨기고서는 가냘픈 다리로 서있는 모습과 날이 좋아서 물가에 비춰진 모습이 왠지 좋습니다.

 

 

어찌 내가 온다는걸 안건지 한녀석이 유유히 물가로 들어가서 물고기를 잡기 시작하더라구요.그래서 열심히 이녀석만 카메라에 수십장은 담았는데도 그 소리에 관심도 없다는듯 자기 일에만 열중하는 녀석입니다.

 

 

우미노나카미치의 귀여운 마스코트 같은 존재였어요. 정확한 동물 이름은 모르겠지만..

다른 녀석들은 더위에 지쳐서 가만히 있는데 유독 이녀석만 열심히 뭔가를 뜯어먹더니 갑자기 제 앞으로 다가와서 벌떡 일어서더라구요. 두리번 거리더니 신기한듯 저를 한동안 뚫어지게 쳐다봅니다.어찌나 귀엽던지 말이어요. 쫑긋 일어서서 말이지요.

 

 

이곳은 원숭이가 사는 곳이었어요. 원숭이는 어딨냐구요?! 더워서 꽁꽁 숨어버리고 활동이 빨라서 사진들이 엉망이라서 차마 사진으로는 보여드릴수가 없더라구요 ㅠ 헌데 지금껏 만나본 원숭이 우리들 중에서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우선 원숭이들이 도망칠법도 한데 철창같은 울타리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풀밭과 함께 넓게 원숭이 우리들이 자리잡고 있어요. 작은 섬안에 원숭이들이 살고 그 주변 사방으로 물이 흐르는 수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원숭이들이 그곳에 와서 물을 마시더라구요. 그 물 때문에 원숭이가 탈출을 못하는 건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물 덕분에 철창이 없는게 아닐까라고 제 맘대로 추측해보았습니다. 대신 원숭이들에게는 뭔가 자유로운 느낌도 들었지요.

 

 

우미노나카미치의 동물원은 숲속길을 거니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흙길로 이뤄진 넓지 않는 도보길에 곳곳에 풀밭과 커다란 소나무들이 그늘막을 만들어주고 그 사이사이로는 동물들을 자유롭게 만나볼수 있는 재미가 있지요.

 

 

그러고 보니 동물원 가보면서 캥거루를 정작 제대로 본적이 없었는데 마침 우미노나카미치에 캥거루가 있었습니다.

캥거루 우리로 들어가볼수가 있는데 입구에는 이렇게 한글로 표기가 되어있기도 합니다.철창으로 갇어놓은건 아니지만 조금은 높은 울타리로 사방을 둘러쌓고 있었어요. 하지만 다른 동물원과 다르게 직접 캥거루를 대면할수 있게 안으로 들어가볼수 있다는게 신기했습니다.

 

 

안으로 먼저 들어가니 역시나 더위에 지쳐있는 캥거루 가족들이 관심도 없다는듯이 널부러져 있었어요.왠지 캥거루에게 공격을 당하면 위험할거 같아서 제법 조심하긴 하였는데 관심조차 갖지 않더군요.

 

 

유독 이녀석만 활동적인듯 그나마 서있었습니다. 헌데 제가 캥거루우리에서 있는동안 이 자세로 그대로 유지하며 ‘쟤는 누구니?!’라는 눈빛으로 계속 저만 주시하고 있더라구요.

 

 

동물원의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만나고 거닐다보니 매점과 공원, 연못이 마련된 쉼터가 있었어요.그리고 그 사이로 전망대가 있어서 살짝 올라가보았습니다.

 

 

작은 전망대에 오르니 동물원의 또다른 모습과 푸르른 녹음이 가득한 모습을 만나볼수 있었어요.우미노나카미치 공원 자체가 온통 푸르름이 가득하여서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곳곳마다 산림욕을 하는 느낌이 가득하였지요.

그 사이사이로 보이는 꽃나무들도 제법 멋스럽기만 하였습니다.

 

 

동물원 전망대에 오르니 커다란 대관람차도 한눈에 보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우미노나카미치 공원의 중심이 저 대관람차라고 보는게 쉬울듯 합니다.

 

 

이제 다른 길로 가보기 위해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동물원을 빠져나가는데 홍학들이 살고 있는 작은 섬 주변으로 이뤄진 물가로 홍학 친구들이 나와서 열심히 물고기 잡고 있었어요.

푸르른 숲속에 살고 있는 듯한 그 모습이 왠지 자유롭고 행복해 보이기만 합니다.

 

 

우미노나카미치 동물원에 들어서면서 미쳐 보지 못했는데 돌아가면서 바라보니 왠 땅거북이가 의외로 빨리빨리 울타리 주변으로 달려가더라구요. 물거북이만 보다가 땅위에서 사는 거북이를 보니 신기했어요.

그래도 이녀석에게 저를 본채만채 하였지만 ‘잘 있어~ 다음에 또 올께~’라는 인사만 남기고 뒤돌아섰네요.

동물애호가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많고 그정도로 애호가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본적도 내가 동물 애호가라는 생각조차도 해본적이 없는데 문득 생각하기를 ‘의외로 내가 동물을 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물론 키우거나 애지중지 하는건 못합니다. 오히려 냉정하고 무뚝뚝하게 대하곤 하지요. 헌데 동물원, 수족관 갈래?!라고 한다면 아마 거절 절대 안할정도로 왠지 여행길에 수족관과 동물원은 좋더라구요.

지금껏 동물원을 많이 가본건 아니지만 수십여종의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는 곳은 아니지만 꼭 다음에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었어요. 동물들을 좀 더 가까이에서 만나볼수 있고 좀 더 자유로운듯한 동물친구들을 만나볼수 있다는게 이곳 우미노나카미치 동물원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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