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엔으로 즐기는 일본 벳푸 온천. 타케가와라 온천(竹瓦温泉)

2013.07.03 10:00

 

일본 큐슈 벳푸(別府)는 온천으로 무척 유명한 도시입니다. 일본을 조금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일본하면 온천, 온천하면 벳푸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벳푸는 아주 특별한 온천마을인데요. 벳푸 지역에서 나오는 하루 온천수의 양이 약 13만 킬로리터가 될 정도로 어머어마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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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푸 역에 도착을 하면 왜 이곳이 온천으로 유명한 도시인지도 잘 알 수 있는데요. 벳푸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아부라야 구마하치 동상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벳푸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이유는 벳푸를 온천으로 유명한 관광도시로 만든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이 동상 옆에는 가볍게 손 온천을 할 수 있는 곳도 보인답니다. 뜨꺼운 온천수를 역 앞에서도 이렇게 볼 수 있다니, 역시 벳푸는 온천도시인가 봅니다.

벳푸 역에서 가볍게 일본의 온천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바로 타케가와라 온천(竹瓦温泉)이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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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가와라 온천은 1879년(메이지 12년)에 창설된 것으로 약 130년이 넘은 곳으로 해안 근처에서 솟아나고 있는 온천을 즐기기 위해서 현지의 어부가 간소한 오두막을 세운 것이 다케가와라 온천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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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가와라 온천은 골목 안에 있기 때문에 찾기 힘들수도 있는데, 워낙 유명한 온천이기 때문에 머물고 있는 호텔이나 벳푸 인포메이션 등에 물어보면 지도 등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벳푸 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으며, 벳푸 you me 타운에서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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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가와라 온천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타케가와라 온천은 벳푸 시영의 공동 온천 탕으로 옛날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건물은 1938년(쇼와 13)년에 완성한 것으로 2004년(헤세이 16년)에는 유형 문화재로 등록이 되었고, 2009년(헤세이 21)년에는 근대화 산업 유산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오래전에 만들어진 건물이라서 그런지 무척 멋스럽게 보였으며, 일본의 건축 양식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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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이런 모습입니다. 왼쪽 편에는 모래찜질을 할 수 있고, 오른쪽 편에는 일반 온천을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일반 온천이 100엔, 모래찜질이 1000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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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반 온천을 체험해보기로 했는데요.

세면도구와 타올을 가지고 가시지 않으면 별도로 구입을 해야하니, 미리 챙겨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수건 300엔, 샴푸, 린스, 비누, 면도기 50엔, 헤어캡 110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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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보관하는 락커는 10엔으로 비싼 신발이라면 이곳에 넣어두고 잠시 보관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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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편에는 모래찜질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검은 모래 안에서 찜질을 할 수 있는데, 모래 찜질을 하면 온천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사진기를 들고 가시면 모래찜질을 하는 모습을 사진에 남겨주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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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탕과 여탕이 따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그럼 뜨거운 온천욕을 하러 들어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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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이렇게 개인락커가 따로 마련이 되어 있었는데요.

귀중품이 있다면 이곳에 넣어두고, 편안하게 온천을 즐기시면 됩니다.

단 락커 이용료는 1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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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외에 다른 손님들이 있어서 목욕탕 내부의 모습은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뜨거운 온천탕이 하나 있고, 찬물을 나오는 곳이 있을뿐, 너무나 단촐해서 놀랬어요. 유황때문에 바닥과 벽이 더러워보였지만, 물은 엄청 깨끗했습니다. 그리고 엄청 뜨거우니 조심해야 한답니다. 물의 온도는 약 43도!

온천 이용시 주의할 점은 물이 너무 뜨겁다고 탕에 걸터 앉아 있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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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안에서 볼 수 있는 전자제품이라고는 오래된 선풍기 한 대뿐이었어요.

최대한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려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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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의 창문이 이렇게 훤히 열려 있다니, 역시 일본 온천(목욕탕)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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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목욕을 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밖의 모습은 깔끔하고 잠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자판기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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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가와라 온천의 역사와 전통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을 보면서 향수에 젖는 분들도 많이 있겠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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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만큼은 옛날 모습이 아닌, 현대식 화장실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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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 속에 옛날 타케가와라 온천의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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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이 나오는 온천탕 하나밖에 없었지만, 1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온천을 즐길 수 있었으며, 일본 전통 온천을 체험해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하루 여행의 피로가 모조리 풀리는 것처럼 기분도 개운하고 좋았어요.

굳이 모래찜질을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무척 개운하게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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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벳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타케가와라 온천에는 꼭 방문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타케가와라 온천(竹瓦溫泉)
주소: 오이타현 벳푸시 모토마치 16-23(大分県別府市元町16-23)
교통편: 벳푸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오이타 벳푸 IC에서 차로 약 15분
보통 목욕 : 6:30 ~ 22:30(12월 3번째 수요일 휴무)
모래 찜질 : 8:00 ~ 21:30(매월 3번째 수요일 휴무)
보통 목욕 : 100엔(10회권 940엔)
모래 찜질 : 1,0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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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뽀

자유분방하고 자기개성이 뚜렷한 일본의 문화와 패션은 나에게 충격그 자체였다.
오랜 기간의 일본 생활과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했던 패션 쇼핑몰을 통해 배우고 경험한 일본 문화를 이야기해볼까 한다.

http://flyp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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