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푸로 지옥구경 떠나자! 벳푸 지옥순례

2013.07.08 10:00

 

벳푸 여행 중에 빼놓을 수 없이 것이 바로 지옥순례입니다. 지옥순례는 벳푸의 지옥온천으로 불리는 곳을 차례대로 돌아보는 것인데요. 벳푸 지옥온천은 화산활동으로 인해서 약 1천 2백년전부터 뜨거운 증기와 흙탕물이 분출되기 시작을 했는데, 지하에서 분출되고 있는 모습들이 우리가 상상하는 지옥을 연상하게 해서 지옥온천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총 9개의 지옥이라고 불리는 온천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옥온천마다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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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벳푸로 여행을 왔으니 지옥순례를 꼭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직접 여러 곳의 지옥온천을 찾아다니며 관광을 하고 싶었지만,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서 니시테츠 리조트인 벳푸 1층에 있는 키타하마 버스센터에서 지옥순례 관광버스(지옥순례 카메노이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금룡 지옥을 제외한 벳푸 8개의 지옥을 순서대로 관광합니다.

가메노이 치고쿠 메구리 관광버스는 출발 시간에 따라서 버스센터 앞에 버스가 도착을 하고, 가이드가 함께 지옥온천 순례를 하면서 관광을 하는 것입니다. 성인 1인 3,600엔으로 별도의 교통비와 입장료 없이 모든 지옥온천을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비도 오고, 날씨도 너무 좋지 않아서 저는 이것을 이용하여 지옥순례를 하기로 계획했습니다.

그럼 벳푸 지옥온천 순례를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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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어느 정도 있으신 가이드분이 지옥온천으로 가면서 벳푸에 대해서 소개도 해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각 지옥온천에 대해서 잘 소개해주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일본어를 할 줄 아는 분들이라면 지루하지 않게 지옥순례를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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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우미치고쿠(바다지옥)입니다.

벳푸 지옥 중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바다 지옥은 약 1200년 전 벳푸시 뒤편의  분화로 생긴 것으로 알려져 있은데요. 98도의 온천수는 류산염을 함유하고 있어서 밝은 하늘 색을 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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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온천물에서 피는 연꽃은 이곳의 명물이라고 하는데요. 7~10월 사이에 피는 연꽃으로 8월에는 3일 동안 연꽃을 탈 수 있는 체험도 한다고 합니다. 무려 20kg을 견딜 수 있다고 하니 그저 놀랍게 느껴질뿐이었습니다. 바다 지옥의 온천 색깔은 정말 바다색처럼 파랗고 예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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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곳에는 대나무통에 계란을 담아 온천수에 담갔다가 파는 온센타마고(온천달걀)도 있었습니다.

신기하고 너무나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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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지옥에 이어서 도착한 곳은 오니이시보우즈 치고쿠(오니이시 스님지옥)입니다.

오니이시라는 옛 지명과 회색의 뜨거운 진흙이 원을 그리며 끓어 올라오는 모습이 스님의 머리 모양과 같아서 오니이시 스님 지옥이라고 불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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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이 끓어오르는 것이 정말로 스님 머리와 비슷하게 보였습니다. 이곳에는 무료 족욕장도 있기 때문에 수건을 가져가서 가볍게 족욕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안쪽에는 추가 요금을 내면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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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도착한 곳이 야마 치고쿠(산지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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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여기저기에서 수증기가 올라오고 있고, 이 열기를 이용해서 하마와 코끼리 등을 키우고 있었는데요. 뜨거운 온천물에 있는 하마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먹을 것을 달라고 연신 입을 벌리는 모습이 사실 조금 무섭기도 했습니다. 볼것은 많이 없었지만, 하마나 코끼리 등과 같은 동물을 보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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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도착한 곳은 가마도 치코쿠(가마지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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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 지옥은 오래 전에 가마도하지만구의 제사 때에 이곳의 열기를 이용해서 신전에 올리는 공양밥을 지었다는데서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총 여섯개의 지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지옥은 일본의 번지수를 나타내는 1~6초메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마치 벳푸의 지옥온천을 압축해놓은 듯 다양한 온천이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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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면 10년이 젊어 진다는 온천물… 저도 건강하고, 젊어지기 위해서 한잔을 마셔봅니다.

엄청 뜨거우니 주전자에서 식혀 놓은 것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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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손과 발을 담굴 수 있는 곳도 마련이 되어 있고, 나오는 길에는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과 매점에서 온천계란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지옥 온천의 온천계란 중에서 이곳의 계란이 가장 맛있다고 하네요.^^

달걀과 함께 사이다를 마시면 정말 맛있답니다.

이곳에서 잠시 지옥순례의 피로를 풀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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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도착한 곳은 오니야마 치고쿠(도깨비산 지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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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의 열을 이용해서 100여 마리의 악어를 사육하는 곳으로 지옥순례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라고 해요!

입구에서부터 악어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악어를 본적은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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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길봐도 악어, 저길봐도 악어.

악어가 정말 많이 있었어요!

조금은 무섭게도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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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순례를 하면서 이동하다보면, 이렇게 계란이나 고구마나 옥수수 등을 파는 곳도 많이 있으니 배가 고프다면 이런 것을 사먹으면서 순례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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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도착한 곳은 시로이케 치고쿠(흰 연못지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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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수가 분출할 때 무색 투명이었던 것이 분출 후에 온도와 압력이 낮아지면서 하얀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하얀 연못 지옥이라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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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온천의 열을 이용해서 아마존에서 서식하는 피라니아 등 다양한 종류의 열대어를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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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소개해드린 지옥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곳인데, 나머지 피의 연못 지옥과 회오리 지옥은 조금 떨어져 있어서,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해야 합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길에 좀 전에 구입했던 지옥푸딩을 맛봅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푸딩의 맛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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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도착한 곳은 지노이케 치고쿠(피의 연못 지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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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천연 지옥입니다.

산화철을 함유한 점토가 연못을 붉게 물들여서 마치 연못이 피로 물든 듯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피의 연못 지옥이라는 이름처럼 조금은 섬뜩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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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연못 지옥에는 무료로 족욕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는데,

저도 지옥순례로 힘들었던 피로를 이곳에서 잠시 풀어봅니다.

이런 무료 족욕을 즐기기 위해서 수건은 꼭 챙겨가세요!

수건이 없다면, 상점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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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옥순례의 마지막 다쓰마키 치고쿠(회오리 지옥)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은 국가지정명승지이자 벳푸시에서 지정한 천연기념물이라고 합니다.

간헐천이 있는 곳으로 약 30~40분 간격으로 105도의 온천수가 뿜어져 나온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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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수가 뿜어져 나오기 전에는 이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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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온천수가 솟구칩니다. 약 5분간 뿜어져 나오는 온천수는 최대 50m까지 솟구친다고 하는데요.

온천수가 분출되는 모습이 마치 회오리치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회오리 지옥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뿜어져나오는 간헐천.

정말 신기하게 느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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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곳의 지옥온천을 모두 둘러봤습니다. 모두 둘러보는데 약 2시간 30분 ~ 3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만약 지옥온천 관광 패키지가 아니었다면 이것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 같네요.

날씨가 좋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이용을 했지만, 나중에 좀 더 여유롭게 다시 한 번 지옥온천을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각각의 지옥온천마다 이렇게 스탬프가 놓여져 있는데, 방문하는 곳마다 스탬프를 찍는다면 지옥온천을 순례하는 것이 더 재미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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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순례의 시간을 절약하고 싶거나, 간단하게 지옥순례를 하고 싶다면 지옥순례 정기관광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벳푸 지옥순례

8지옥 공통 관람권: 8개 지옥을 모두 볼 수 있는 관람권으로 요금은 성인 2,000엔, 고등학생 1,300엔, 중학생 1,000엔 초등학생 900엔이다. 8개 지옥을 모두 관람하는 경우라면 1,600엔을 절약할 수 있다. 단 2~3곳만 방문할 예정이라면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지옥순례 관광버스 티켓: 카메노이 키타하마 버스센터에서 구입이 가능 성인 3,600엔, 고등학생 2,970엔, 중학생 2,700엔, 초등학생 1,710엔(교통비, 입장료 모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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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뽀

자유분방하고 자기개성이 뚜렷한 일본의 문화와 패션은 나에게 충격그 자체였다.
오랜 기간의 일본 생활과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했던 패션 쇼핑몰을 통해 배우고 경험한 일본 문화를 이야기해볼까 한다.

http://flyp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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